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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자주 가기 힘드니까, 아무래도 한번에 여러 국가 보려고 하게 되는데요.

특히, 파리/런던을 첫 목적지로 잡았을 경우 자연스레 파리에서는 런던으로, 
런던에서는 파리로 이동하여 둘 다 보게되는 제일 흔한 루트입니다.

기차, 버스, 비행기 등 여러 방법이 있는 구간이지만  
결론적으로 보통은 유로스타가 제일 편한 거리입니다. 
버스는 소요시간이 너무 길고 번거롭고, 비행기는 탑승수속/공항이동 시간이 부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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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타(영어: Eurostar)는 영국 런던의 세인트 팬크러스(영어: St Pancras)역, 프랑스 파리의 북역(프랑스어: Gare du Nord), 벨기에 브뤼셀의 남역(네덜란드어: Bruxelles Midi)을 최고 속도 300km/h로 잇는 국제 고속철도이다. 열차는 채널 터널(유로터널)을 지나 도버 해협을 횡단하고 프랑스와 벨기에 구간은 고속철도 노선을 사용한다. 유로터널이 개통한 해와 같은 해인 1994년 11월 14일에 개통했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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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KTX같은 열차인데 좀 더 빠르고, 매점시설이 잘되어있는 열차입니다. 
일반석, 1등석으로 나뉘어 있고요. 
매점에서 다들 서서 맥주 한 잔 하면서 파리~런던을 이동하는데, 
마치 런던의 펍 입구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파리~런던 기준 이동시간은 약 2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주의사항은 파리북역에서 런던행 탑승 전에 입출국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공항이 아닌 곳에서 이런 심사를 받는게 좀 어색하지만, 홍콩에서 중국 심천으로 건너갈 때 라던가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미국 사이를 오갈 때 받곤 합니다.)

런던은 유럽연합(곧 탈퇴예정)이지만 유로존은 아니라서 사실상 유럽과 별도의 국가입니다. 

아직까지는 까다롭지 않는 수준의 형식적인 질문 정도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유럽연합을 조만간 완전 탈퇴시에는 좀 더 까다로워질 것 같네요.

여튼 간단한 입출국심사가 있으니, 여권을 지참하고 공항가는 것처럼 일찍 가시는게 좋습니다 .

"파리북역"이라는 영화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기차역인데, 우리로 치면 서울역이랄까요?
물론 건물은 훨씬 아름답고 멋있지만요.

당연히 근처에 노숙자도 좀 많고, 종종 무임승차하기 위해 차단벽을 넘다가 사망사고도 있는 약간 씁슬한 곳이기도 해요. 국내 이동이 아니라 국가 간 이동이 가능한 열차라서, 입출국심사대를 거치지 않는 불법승차를 막기위해 차단벽에는 전류가 흐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른 주의사항으로는 유로스타 티켓은 대체로 오래전부터 사전 구매하면 저렴하고, 탑승일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오른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KTX가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정가가 정해진 것과 다르지요.

그러니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미리 구매하는게 저렴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몇달전에 예매를 해놓으면 변수가 생길수도 있으니 잘 고려하셔서 구입해야 합니다. 저렴한 티켓은 대체로 환불불가 티켓이니깐요.
티켓 구매 조건을 꼼꼼히 보실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갑작스런 혹은 임박한 유로스타 티켓을 구매하려면, 가격이 너무 올라서 항공권 티켓이 더 저렴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이때에도 공항이동 비용, 시간 등을 고려시 큰 차이가 아니라면 유로스타가 나을 걸로 생각해요. 

그래서 저렴한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가끔 배낭여행객들은 런던~파리 야간버스를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중간에 바다를 건너야하고 입출국심사도 마찬가지로 있어서 좁고 불편한 버스 안에서 장시간 보낸다는게 취침을 한다해도 쉽진 않습니다. 아주 젊을 때 배낭여행 체험으로만 해볼만한지 몰라도 권하고 싶진 않네요.

특히 런던의 세인트판크라스역은 아주 멋드러지고 고급진 역사와 낭만이 가득한 곳이지만, 야간에는 주변이 어두운 편이라 저녁 탑승편으로 런던에 도착예정이라면 미리 숙소까지 이동방법을 잘 알아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런던의 택시비는 팁까지 줘야 하기에 개인적으로 일본만큼 비싼 느낌입니다. 
(요새 파운드화가 제가 주로 다니던 때보다 많이 내려서 어느 정도 저렴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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