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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는 에어서울만 취항하고 있는) 시즈오카공항을 통해 시즈오카 관광시에는,
대부분 시즈오카 시내로 일단 숙소를 잡기 때문에 공항 도착 후 시즈오카 역 주변으로 가게 됩니다.

보통 대도시 공항들은 도심 진입에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시즈오카 공항의 경우 아직은 국제선은 한국/중국/동남아 일부에서 오는 노선이 전부인 관계로 
하루에 취항편수가 적기에 공항버스, 택시, 전세버스(단체관광객)를 이용하게 됩니다. 

평범한 소규모 가족의 관광 여정에 있어서는 대부분 공항버스를 타고 시즈오카역으로 가고요.
대부분 그 주변에서 숙소를 잡고 일단 시즈오카 관광을 시작합니다. 

국제선 도착 시간에 맞추어 공항버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인천공항처럼 수시로 공항버스가 다니는 것이 아님에 주의해야 합니다. 
요일별로도 시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 두세요. 스케줄표를 첨부합니다 .
http://www.mtfuji-shizuokaairport.jp/korean/media/timetable-to-airport-171029.pdf
(시즈오카공항~시즈오카 시내 방면 공항버스 스케줄표. 17.10.29~)

국제선의 출도착 시간 변경 여부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이니 추가 확인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소요기간은 약 50분, 요금은 1,000엔 / 인 입니다. 

오고가는 경치가 너무 잔잔하고 평화롭고 좋아서 만족스러운 탑승이었네요.
우리 리무진버스보다는 그냥 주황색 버스 수준이라 승차감은 별로입니다. 
어떨때는 그냥 시내버스 느낌의 버스도 있었습니다. 

보통 착륙 후 각자 일정에 따라 시내 진입 방법이 갈리게 마련인데, 
여긴 거의 통일이라서 우루루 비행기에 내려 우루루 같은 버스를 탑승하는 약간의 민망함이 있었네요.

시마다/후지에다 방면으로 가는 공항버스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탑승하지 않습니다. 

시즈오카공항을 통해 나고야/도요하시/가케가와 등으로 가기 위해 시즈오카 시내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서 JR열차를 타기 위한 여정일 경우 등에 이용합니다. 




여러 번 도쿄를 가다보면, 혹은 도심지 시내관광만 하다보면 드는 생각

"경치가 좋은 관광지는 없을까?", "도쿄에서도 온천여행 갈 곳 없을까?", "그렇지만 너무 멀면 곤란해"

세 가지 니즈를 모두 만족시켜 줄만한 곳이 바로 하코네에요. 부모님 동반 여행이라면 더욱 좋아하시겠죠? 이때는 물론 여유있게 일정을 잡아야 할거에요.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대형 호수(아시 호수)와 하코네 산, 근처 후지산 모두 훌륭한 풍광이거든요. 

참고로 일왕가의 별장이 이 곳에 있었고, 국내 재벌가들도 일부 별장을 가지고 있다할 정도이니 얼마나 좋은 곳인지는 미루어 짐작 가능하시겠죠?

도쿄 근교에도 유명한 온천마을은 여러 곳 있지만, 다른 곳들은 다소 부담스런 거리임에 비해 
하코네는 부지런하면 당일치기로, 
여유있게 보려면 1박 또는 2박 일정으로, 
온전히 힐링하려면 3박 이상 일정으로도 다 가능한 곳이거든요. 

막상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가이드북을 봐도 좀 어렵게 느껴지는 곳이 아닌가 하네요.
(사실 일본은 소도시가 아닌 이상 여러번 가도 대체로 좀 복잡하긴 하지요^^. 동남아라면 그냥 택시 막 잡아타고 갑시다하면 그만인데..)




우선 지도를 볼께요. 하코네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80여 킬로 떨어진 곳이에요. 

크게 아래 루트로 하코네로 접근할 수 있는데요. 

1. 렌트를 해서 자동차로 직접 이동 : 구글맵/네비 이용. 약 1시간 30분 소요.

2.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 : 출발위치 / 탑승 열차 종류에 따라 약 1시간 30분 ~ 2시간 30분 소요.
(리턴일에는 공항까지 가야 하니까 특히 나리타라면 좀 더 여유 있는 시간 확보가 필요해요)

- 신주쿠에서 로망스카 열차를 타고 오다와라 역으로 가는 방법(국내 가이드북은 모두 이것만 다룸)

- 도쿄 역 등에서 JR도카이도 혹은 신칸센을 타고 오다와라 역으로 가는 방법(유연한 일정 소화가 가능)

우선, 숙소가 신주쿠 근처라면 가이드북에 나오는 대로 로망스카 열차를 이용하는 일정이 무난해요.

로망스카란 오다큐(ODAKYU)그룹에서 운영하는 열차로 우리의 기차의자 형태를 갖춘 특급 로망스카와 지하철 좌석 형태를 띤 일반 로망스카로 나뉩니다. 특급은 좀 편한 대신 가격이 추가되구요. 

오다큐 그룹에서는 신주쿠에서 하코네를 관광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코네 프리패스를 팔고 있어요(프리라고 쓰고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이익이 되게 묶어 파는 패키지라고 읽고 싶네요..^^)

신주쿠~하코네 왕복 열차 요금 + 하코네 주요 관광시설 무료 이용 + 일부 관광시설 할인 티켓을 합쳐 놓은 것인데, 이 패스대로 일정을 전부 소화화시면 보통 신주쿠~하코네 편도 열차 요금 정도 절약이 되니 나쁘진 않습니다. 이 패스에 대해서는 길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을 하려 하는데, 요금표만 소개할께요.




신주쿠 출발 2일권이 5,140엔 / 3일권은 5,640엔 이네요. 조금씩 오르고 있답니다. 
신주쿠~오다와라 간 왕복 일반 로망스카 티켓이 제외된 오다와라 출발 패스의 경우 2일권이 4,000엔 / 3일권이 4,500엔 이네요. 로망스카 왕복 티켓 요금을 고려하면 신주쿠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신주쿠 출발 티켓을 사시는게 둘 중에선 낫습니다. 오다와라 출발 티켓은 신주쿠 출발 로망스카가 아닌 JR 도카이도나 신칸센으로 오다와라에 가시는 분들이 구입하시는 게 보통이에요.
2일권을 사서 아깝지만 일정상 당일치기로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신주쿠까지 가는게 너무 멀고, 도쿄/요코하마 쪽에서 출발하거나 하네다공항 등에서 직접 하코네로 이동하려는 분들은 그냥 JR도카이도 라인을 타시거나 신칸센을 타시면 됩니다. 신칸센은 무료탑승 패스소지자가 아니라면 비용상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아무래도 편하고 빠르니까 여유가 되시면 더 좋겠지요.

JR도카이도도 일반석, 특급 지정석이 있어서 신주쿠출발 로망스카와 비슷합니다. 특급은 우리의 기차의자 형태로 비싸고 별도 구매해야 하며 일반석은 우리의 지하철 의자 형태이고 기본적으로는 탑승시 일반석 요금이 적용됩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리구요.

JR도카이도나 신칸센으로 오다와라에 도착하면, 거기서 위에 언급된 패스 중 오다와라 출발 하코네프리패스를 구입하셔서 관광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본인의 관광스타일 / 하코네에서의 숙소 위치 / 원하는 관광일정 등에 따라 위에 언급된 오다큐 하코네 프리패스를 꼭 구입해야 하는 것은 당연 아니에요!

프리패스라지만 지역관광활성화 및 그룹수익창출을 위해 여러 관광코스와 시설을 거치게 만든 것이기에 그 모든 것을 이용하거나, 관련 교통시설인 버스/열차 등을 여러 번 자주 탑승해야 패스 구입가격을 뽑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날씨에 따라 여러 패스가 있고, 다른 경쟁사의 패스도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유명한 패스인 것은 사실입니다만.(국내 가이드북에는 마치 오다큐 하코네프리패스 풀패키지를 무조건 구매해야 하는 옵션으로 다뤄놓아서..)

패스에 대해서는 별도 포스팅해서 링크를 남겨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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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 패스 과연 필요할까? 포스팅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http://lostmine.tistory.com/8


여러 이유로 일본 도쿄 및 다른 도시들을 자주 가는 편인데요.
이런 질문을 거의 매일 받게 되네요.
일본, 특히 도쿄는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한데 일본은 패스가 있다더라, 무슨 패스를 사야 하나?

저는 보통 이렇게 조언해 드려요 (어디까지나 현시점에서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주요 관광지/업무시설이 밀집된 도쿄 23구 지역 안에서 열차 이동하는 경우에는 교통패스가 사실상 필요 없다. 다만, 이를 벗어난 근교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관광코스에 따라 적절한 패스가 따로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시내 관광시에는 우리의 티머니와 유사한 스이카/파스모 등을 구입 사용하거나, 그때그때 필요한 티켓을 현금 구입하여 다니는 것이 더 편하다. 
사소한 데 얽매이기보다는 보고 싶은 곳 더 깊이 보고 있고 싶은 시간만큼 충분히 느끼고 즐겨라!

아래는 그렇게 답하는 이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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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열차 운행 역사가 엄청나게 긴 편이에요. 대부분의 노선을 국가에서 운영해 온 우리와는 다릅니다. 여러 유지들이 이곳저곳에 다양한 노선을 설치하고 민자로 확장해오다 보니 여러 노선의 운영주체가 거의 달라 통합하기가 어렵고 환승할인도 불가합니다. JR이 가장 유명합니다만, 이 외에도 여러 회사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엄청 복잡하지요? 인구가 많은 서울, 상해, 뉴욕 등도 꽤 복잡한 편이지만 여긴 노선 색깔별로 대부분 회사가 달라 환승할인이 없어 어떻게 목적지를 가느냐에 따라 요금 차이가 크다 보니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깨끗하고 역사 내 스토어가 발달한 JR 노선 위주로 이용하는 편이고요. (보통 약간 비싸지만요) 

후쿠오카 / 오사카 등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일본의 다른 관광도시들이 외국인에게 교통패스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보니 도쿄에도 당연히 그런 게 있으리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러나 도쿄는 종합적인 면에서 세계 3대 도시 (뉴욕/런던/도쿄)로 일컬어지는 곳이고 대내외 비즈니스 수요가 엄청납니다. 김포-도쿄(하네다) 노선은 상대적으로 비싼 비행기 노선임에도 평일에도 거의 매일 만석이고 비행편도 다양할 정도이고, 도쿄~미주/유럽 노선도 엄청 많은 편입니다. 굳이 관광객에게 큰 메리트를 제공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오는 사람이 넘친다 이런 생각들 거 같네요. 
우리는 가깝다보니 오사카/후쿠오카를 많이 가는 편이지만,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외국인들은 일단 일본하면 도쿄에 관심을 가지거든요. 먼저 도쿄를 보고, 일정이 되면 오사카/교토/삿포로 등을 보는 거지요.

그나마 관광 일정을 잘 짜서 딱딱 맞춰 놓고 하루에 이곳저곳 다니려 한다면 요새는 일부 회사에서 내놓는 1/2/3 Day 무제한 패스가 있어서 이를 이용하면 조금 저렴합니다. 

하루에 4회 이상 열차를 탄다거나, 혹은 좀 장거리를 다닌다거나, 나는 길치라서 자주 열차를 잘못 타서 추가요금을 내는 사람이므로 차라리 정액권이 나을 거 같다는 분들은 이를 이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짧은 일정의 빡빡한 관광 일정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하루에 많은 곳을 다녀야 하니 저런 패스를 쓸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여행은 사실 기억에 남는 것이 많지 않더라고요 여행을 다닐수록 느끼게 되네요. 

어딜 갔더니 "와 여기가 너무 좋다. 한참 둘러보다 가야지" 할 수도 있는 거고, 피곤해서 다음 일정은 내일 이후로 미룰 수도 있는 건데 굳이 패스를 사서 본전을 뽑으려 하는 생각으로 다니면 잘해야 하루 몇천 원 아끼려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거든요(패스를 활용하기 위해 억지로 좀 먼 역으로 가야한다거나 돌아가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그리고 억지로 하루에 많은 곳을 다니게 되는 경우도..)

일본 내 다른 몇몇 도시들에서는 교통패스가 유용한 곳들이 있지만, 도쿄 시내 관광 목적으로는 교통패스를 추천드리기 어려울 거 같아요. 자주 다니거나 특정 지역을 잘 아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필요성이 있는 패스가 느껴지게 될 수도 있으니 그때는 구입하셔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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