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회전목마 :: 인생의 회전목마

지극히 사적인 개인 점수 8.0 / 10


(영화와 무관한 일을 하고, 그냥 영화를 즐겨보다 영화관의 VVIP등급 고객이 됐을 뿐이며, 전문 리뷰가 아니고 간단한 감상평이에요)

멋진 롱테이크 액션 + 블링블링 화려한 뉴욕빌딩 이면에서 벌어지는 어눌한 화면 전개와 음악 + 굿 연기
다 좋았지만, 중간중간 '오잉?'하는 의문을 몇 번 주었기에..점수를 낮췄다. 물론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국내 영화들에 비해서는 연기 / 연출력 / 기술력 모두 월등히 앞선다. 

총으로 얼마나 멋진 액션을 찍을 수 있는지 보고 싶다면 엄청 볼만한 영화이다. 

몇분씩 화면 한 번 끊지않고 계속 이어지는 롱테이크 방식으로 액션을 소화했기에 뒤에서 따라다니면서 구경하는 느낌이 든다. 

멋진 액션, 연출, 연기, 화면 톤, 음악 대체로 다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이런 불사신 영화에서 개연성을 따지기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좀 "왜?"하는 장면들이 몇 번 있어서 조금 점수를 낮췄다. 참고로 존윅2는 8.6을 주었었다.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기회가 있을때 바로 존윅을 죽이지 않는 비고의 행동, 같은 업계에서 좀 친했다고는 하지만 존윅을 도와주는 마커스의 행동, 2편에 비해서 너무 무대뽀로 밀어부치는 (몇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존윅의 행동 등에서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있었다. 

기왕 1편을 보았다면, 2편은 꼭 보길 바랍니다.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단점은 개선해서 나온 2편. 정말 2편이 더 나은 몇 안되는 영화니깐요!


지극히 사적인 개인 점수 8.1 / 10


(영화와 무관한 일을 하고, 그냥 영화를 즐겨보다 영화관의 VVIP등급 고객이 됐을 뿐이며, 전문 리뷰가 아니고 간단한 감상평이에요)

여러 상도 많이 받고, OST가 좋고 로맨틱한 분위기라 젊은 여성들한테 인기가 많은 걸로 안다.

개인적으로는 뮤지컬/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라라랜드의 경우 생각보다는 평범하게 느껴졌다. 

감독이 "위플레쉬" 연출한 사람이라 사람의 능력을 끌어낸다는 핑계로 제자들을 극단까지 몰아넣었던 위플레쉬를 좀 부정적으로 봐서인지, 이 영화도 살짝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 물론 20대 초중반 현실의 어려움과 꿈이 가득찬 미래를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 해서 꼭 망한 것은 아닌데, 다소 스스로를 낙오자/패배자 취급해버리는 캐릭터들은 위플레쉬의 그것과 살짝 겹치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물론 그 시절엔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나 역시 그런 강박관념 속에 살다가 사회인으로서는 비교적 어릴 때부터 괜찮은 소득을 올린 편이지만 그만큼 놓쳐버린 것들도 많았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깨달아가고 있기에 스스로 아쉬움이 들어서일 수도 있다. 세상사 이해상충(Trade-off) 관계라 했던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모든 것을 가지기는 정말 어려운 거다. 자아실현, 사랑, 진실된 내면의 평화 이런 것들을 모두 한번에 누리기는 어렵다. 

물론 이 영화는 위플레쉬처럼 부정적인 내용은 아니다. 모두가 꿈꾸는 그곳 라라랜드란 바로 제목 그대로 LA(로스앤젤레스)다. 

일찍부터 서양에서는 "호텔 캘리포니아"라는 노래로, 홍콩에서는 "캘리포니아 드리밍"이란 노래로 중경삼림 영화에서, 한국에서는 "나성에 가면"이란 노래로 충분히 꿈의 도시로 묘사하고 있는 바로 그 지역.
미국에서 한인타운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한 LA기에, 우리한테도 낯설지 않다.

배우/연예인을 꿈꾸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그곳에서의 이야기는 꼭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일반 직장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바가 크다. 

다만, 훌륭한 OST와 막판 다소 현실적인 스토리 전개를 감안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라이언고슬링과 엠마스톤에게 별 매력을 못 느끼는데다 위플레시 연출자인 감독의 성향을 별로 안 좋아하고 영화내용도 생각보다는 평범한 뮤지컬을 보는 느낌이라서 여러 칭찬들에도 불구하고 다소 평범하게 본 것 같다.


지극히 사적인 개인 점수 8.0 / 10


(영화와 무관한 일을 하고, 그냥 영화를 즐겨보다 영화관의 VVIP등급 고객이 됐을 뿐이며, 전문 리뷰가 아니고 간단한 감상평이에요)

희망에 부풀어서 살아야할 아이들, 좌절하거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 여성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

모아나는 풍요로운 부족 족장의 딸이자 차기 족장 후계자이다. 족장인 마우이는 본인의 경험 등과 부족의 안위를 생각해 늘 모아나에게 암초를 벗어난 먼 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다.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름답지만 이를 벗어난 구역의 태평양 바다는 검푸르기에 강인한 힘을 주면서도 무서운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아나의 할머니는 모아나가 먼 바다로 나가도록 권한다. 

결국 모아나는 황폐해져 가는 부족의 마을을 살리기 위해 전설의 장소를 찾아가기로 하고 두려운 먼 바다로 항해해 나간다. 

분명한 주제의식과 메시지를 던져주며, 실사 같은 아름다운 폴리네시안 섬과 바다의 모습(마우이가 족장 이름인 걸 보면 분명 하와이 지역 같은데 느낌은 보라보라 섬 같기도 했다) 속에 실제 여행을 다닌 것 같은 시원함을 준다.

다만 겨울왕국과 대비되는 어쩌면 여름왕국(?) 같은 스토리인데 겨울왕국보다는 조금 개연성이 적고 전설에 의존하는 스토리인데다, 성인들에게는 조금 평범해질 수 있는 메시지이기에..

점수를 좀 낮췄다.

화려하고 시원한 그래픽, 여주인공과 마우이를 연기한 드웨인존슨의 터프한 목소리 그리고 선명한 메시지로 인해서 깔끔한 영화이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이들 특히 젋은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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